▶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첫 후보 토론회
▶ 앤디 김 · 래리 햄 · 태프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 열띤 공방
13일 열린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앤디 김(맨 오른쪽부터) 연방하원의원이 래리 햄, 패트리샤 캄포스-메디나 등 경쟁 후보 2명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출처=ACLU 뉴저지지부 트위터]
▶ 가자지구 전쟁 관련 후보들간 의견차 보이기도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래리 햄, 태프리샤 캄포스-메디나 등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은 13일 사우스 오렌지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후보 토론회에서 열띤 정책 대결을 펼쳤다.
미시민자유연맹(ACLU) 뉴저지지부 등 시민단체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시종일관 외교와 이민, 인권 분야 정책을 둘러싸고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확고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 의원을 향해 다른 후보 2명이 집중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입장과 이민정책 등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민 정책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메디나 후보의 공격에 대해서는 “연방하원의원 재임 첫 6년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기였다.
민주당의 초점은 이민 정책 퇴보를 막는데 있었다”며 “이민자 대규모 유입을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이민 판사 고용 및 이민 수속 신속 처리 조치, 드리머에 대한 시민권 취득의 길 부여 등 의회가 실질적인 입법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스라엘에 방어 능력을 제공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과 지원노력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햄과 메디나 후보는 즉각적인 휴전 요구 등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뒀다.
이 외에 김 의원을 포함한 세 후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에 만들어진 연방 소득세 신고 시 지방세(SALT)에 대한 공제액을 1만 달러까지로 제안한 세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는 사실상 새로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무대라는 평가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1972년부터 50년 넘게 민주당 소속이 연방상원의원을 계속 차지하는 등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기 때문. 김 의원은 지난달 2일 발표된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51%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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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