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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연방 10지구 하원의원 선거 민주 12·공화 4명 등 16명 격돌

2024-05-14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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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웩스턴,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VA 주상원의원 공식 지지

▶ 내달 18일 예비선거

VA 연방 10지구 하원의원 선거  민주 12·공화 4명 등 16명 격돌

왼쪽부터 제니퍼 보이스코 주상원의원,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 댄 헬머 주하원의원, 아일린-필러-콘 전 주하원의장.

내달 18일(화) 버지니아에서 연방 하원의원 민주·공화당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3선의 제니퍼 웩스턴 연방 하원의원(민주, 버지니아 10지구)이 파킨슨 병 진단을 받은 후 재출마를 포기하면서 현재 민주당에서는 12명, 공화당에서 4명 등 총 16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버지니아 10지구는 라우든 카운티와 맥클린 등 페어팩스 카운티 일부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부 및 셰넌도어 밸리를 둔 지역구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웩스턴 의원은 13일 인도계의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32지구, 37세)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 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웩스턴 의원은 최근까지만 해도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웩스턴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수브라마니암 의원은 원칙적이고 효과적인 리더로 공직에 대해 오랫동안 헌신을 했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인물”이라고 말했다. 웩스턴 의원은 또 총기 규제, 낙태 등과 관련해 “그는 민주당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필요시 공화당과도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웩스턴 의원은 201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현역을 이긴 인물로 그녀의 공식 지지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은 2019년에 인도계로 처음 버지니아 주하원에 입성, 2선을 했으며 올해 주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텍사스 휴스턴 출생인 그는 뉴올리언스 소재 툴레인 대학에서 학사(철학),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에서 법학학위(JD)를 받았다.

올해 버지니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10지구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댄 헬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센터빌), 인도계의 크리스틀 베다 카울 후보(방위기술 분야 스몰 비즈니즈 업주), 아일린-필러-콘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장(페어팩스),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 제니퍼 보이스코 주상원의원 순으로 선거자금을 많이 모금했으며 헬머 의원이 재정적으로는 선두다. 연방 선거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헬머 의원은 111만 달러, 카울 후보 93만 달러, 필러-콘 전 주하원의장 76만 달러,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 68만 달러, 보이스코 주상원의원 41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자 보도에서 지명도와 선거자금을 고려하면 헬머 주하원의원, 필러-콘 전 주하원의장, 보이스코 주상원의장과 수브라마니암 주상원의원 중 한명이 내달 18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클랜시 후보 등이 출마를 했지만 10지구에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민주당 성향 인구가 늘어,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가 11월 본선거에서도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조기투표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등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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