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상공인과 커뮤니티 발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

2024-05-14 (화) 12:00:00 조환동 기자
크게 작게

▶ LA 한인상의 48대 임원진 내방

▶ ‘경제발전위원회’ 신설…“실질적 도움 제공”
▶취업박람회 복원, 차세대 영입 등 회원 배개
▶밋더시터·맛집지도 등 타운 활성·고객 유치

[인터뷰] “상공인과 커뮤니티 발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

13일 본보를 방문한 LA 한인상의 48대 회장단 당선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브래드 이 수석부회장, 정동완 회장, 고민선 부회장, 박윤재 부회장. [박상혁 기자]

13일 한인사회 인사 차 본보를 방문한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 한인상의)의 제48대 정동완 회장 당선자 등 차기 회장단이 한인사회 경제와 단체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48대 차기 회장단이 밝힌 이같은 다짐은 지원과 협력, 단합으로 요약된다. 지원과 협력, 단합을 강조하는 것은 LA 한인상의 차기 회장단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동완 48대 회장 당선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한인사회 경제가 어려움을 격는 등 힘든 시기에 48대 회장에 내정되어 기쁨도 크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럴 때 일수록 LA 한인상의의 본연의 모습인 한인 상공인과 원활한 소통 및 지원에 더욱 치중해서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각종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 당선자는 인터뷰 내내 ‘실질적인 도움 제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 당선자는 취임하면 ‘경제발전위원회’(가칭)를 설립, 이사와 회원들의 다양한 전문 노하우를 도움이 필요한 한인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 당선자는 “협회 이사 중 회계, 부동산, 보험, 금융, IT 등 중요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들까지 영입해 정기적인 카운슬링, 또 1대1 미팅 등을 통해 도움 요청이 들어오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LA 시의원과 LA 카운티 내 한인 등 보좌관들과 만나 정부와의 커넥션을 강화하면서 정부의 다양한 발주사업과 계약에 한인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 당선자는 또 “한동안 중단됐던 취업박람회도 복원해 젊은 세대들이 양질의 주류사회 고급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믹서 행사 등을 통해 회원 간 친목과 차세대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 당선자는 회원 간의 친목과 단합도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LA 한인상의 합창단을 신설해 연주·봉사활동도 한다는 계획이다.

브래드 이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회장을 잘 보좌하면서 부회장들과 함께 단합해 LA 한인상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1년간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겠다”며 “나름대로 1.5세 출신인 점과 그동안 쌓아온 주류사회와의 관계가 협회 발전과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선 부회장 당선자는 “협회 회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여성 회원들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협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여성 기업가들이 LA 한인 상의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재 부회장 당선자는 “오렌지카운티 등 타지역 한인 상공인들과 경쟁구도가 아닌 화합과 협력구도를 쌓아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경제 단체들이 힘을 모을 때 시너지 효과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 당선자는 전·현직 회장단들이 역점을 두었던 ‘밋 더 시티'(Meet the City), 맛집 지도, 50년사 발간 등의 사업도 계속 계승하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LA 시 관련 부처와 한인 소상공인들이 함께 하는 타운 홀 미팅 성격의 ‘밋 더 시티’는 힘겹게 현실화된 만큼 한인사회와 LA 시정부 간의 소통 창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인 소상공인들이 LA 시 당국의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이겠다는 게 정 회장 당선자의 의도다. 올해 밋 더 시티는 오는 9월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48대 회장단은 내외부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 회장 당선자는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한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일, 해결하기 힘든 일을 처리하는 게 LA 한인상의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환동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