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자금세탁 조사…자회사 ‘이트레이드’ 대상
2024-04-15 (월)
연방 금융당국 등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 재무부는 모건스탠리가 위험 고객의 신원을 조사하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은행 감독 권한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2020년 고객 신원 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관련 은행 측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한 뒤 조사가 확대됐다고 WSJ은 전했다. 당국은 이상 거래가 탐지된 일부 해외 고객에 관한 정보를 탐색해왔으며 이와 관련한 모건스탠리의 정책이 어떠했는지를 살펴왔다.
특히 자회사 ‘이트레이드’(E-Trade)에서 거래가 차단된 일부 고객이 모건스탠리에서 거래를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관련 자산관리 부서를 집중해 추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트레이드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2020년 인수한 온라인 증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