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이어 3월도 고용 강세
▶ 실업률 3.8%로 0.1%p 하락
신규 일자리가 3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평균 증가 폭을 웃도는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연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지난 1∼2월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돈데 이어 3월도 예상치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 뛰어 넘었다. 업종별로는 정부부문(7만1,000건)이 12개월 월평균(5만4,000건)을 크게 웃도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건설(3만9,000건)도 12개월 평균(1만9,000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여가·접객업은 4만9,000건 늘어 팬데믹 발생 전인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3월 실업률은 3.8%로 2월의 3.9%에서 소폭 하락했다. 3월 실업률은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4.69달러로 전월 대비 0.3% 올라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1%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9% 수준으로 고용지표 발표 직전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