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끌리지 않는 물건들, 과감히 정리를”

2024-04-03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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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영 인테리어 컨설턴트 메릴랜드 상록대학서 특강

“끌리지 않는 물건들, 과감히 정리를”

최선영씨가 지난 28일 상록대학 초청 특강에서 웰빙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 물건 내가 치우고 가자.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삶을 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많은 물건을 사용할 수도, 필요도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 소유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웰빙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지난 28일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이광운) 초청 특강에서 최선영 대표(‘테바 인테리어 오가나이저’ 컨설턴트)는 ‘떠날 땐 그 어떤 것도 가져 갈 수 없다’를 주제로 “몸이 변해 입지 못하는 명품 옷들, 오래되어 신지 못하는 구두와 핸드백들, 찾지 못해 사서 쌓인 학용품들, 비닐봉투, 쇼핑백, 명품 박스들이 넘치는 집이 많다. 이런 물건들을 보면 집의 주인이 사람인지, 물건들이 집 주인인지 모른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끌리지 않는 물건들은 과감히 버릴 것”을 조언했다.

또 “부모나 형제, 배우자와 사별 후 유가족들이 고인을 그리워하다가 짐 정리를 할 때 ‘물건 좀 정리하고 살지’ 라면서 원망과 짜증 내는 것을 봤다”라며 “떠날 때 짐만 남기지 말고 사랑과 감사를 남기자”고 말했다.


‘웰빙의 삶을 위한 7가지 좋은 습관’으로는 ▶매일 아침 침대 정리하기 ▶ 물건 사용 후 즉시 정리하기 ▶정기적으로 정리하기 ▶청소를 가족 연령에 맞게 분담하기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거 속 추억의 물건들 과감히 버리기 ▶평생 안 읽은 책, 읽지 못하고 보관만 하는 책, 먼지가 쌓이도록 누렇게 변한 스크랩 해놓은 신문, 잡지, 쌓아둔 서류들 버리기▶비싸게 구입해 아끼다가 구식이 되어버린 그릇과 냄비들, 손님용으로 사 놓은 큰 그릇들과 주방용품 정리하기 등을 들었다.

락빌 소재 세계로 교회에서 열린 특강에는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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