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 총선 투표율 52.9% VA 1,173명·MD 319명
재외선거 마지막 날인 1일에도 투표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워싱턴 지역의 제22대 총선 투표자 수는 1,49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 6일간 실시된 재외선거에서 워싱턴 지역 등록 유권자 2,869명 가운데 1,492명이 투표해 5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버지니아 투표소 1,173명, 메릴랜드 투표소 319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지역 역대 투표율을 비교해 보면 총선에서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19대 총선은 2,014명 가운데 885명이 투표해 43.9%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은 4,554명 가운데 1,447명이 투표해 32.4% 그리고 2020년 21대 총선은 팬데믹으로 인해 실시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의 경우 4,254명 가운데 2,994명이 투표해 7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2017년 19대 대선은 63.2%, 2012년 18대 대선도 70%를 기록해 총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총선에서 처음으로 5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멀리서 기꺼이 투표소를 찾아준 한인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지역의 선거권자는 4만2천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2천8백명 정도가 올해 유권자로 등록됐고 50%가 투표했다. 추정선거권자의 3.5% 정도만 투표한 것으로 재외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지적도 있다.
재외선거 투표함은 한국으로 보내져 오는 10일 한국에서 투표가 끝나면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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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