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응급치료 요하는 여행자에 메디케이드 서비스 제공

2024-04-01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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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빌 거주 한인 “부친, 미국 방문시 5만달러 가량 도움”

▶ 메디케이드, 1인 가구 경우 월 소득 1,004달러 미만이면 가능

VA, 응급치료 요하는 여행자에 메디케이드 서비스 제공

29일 스마트보험에서 버지니아 메디케이드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버지니아가 응급치료를 요구하는 여행자에게 임시 메디케이드(Temporary Medicaid)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3년전 부친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뇌졸중(Stroke)이 와서 병원에서 5일 가량 입원해 언어능력, 음식 자가 섭취 능력, 보행능력, 기타 질환 등에 대한 모든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버지니아 임시 메디케이드를 통해 5만달러 가량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메디케이드는 미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시 페어팩스에 있는 이노바 병원에 부친이 응급으로 들어갔는데 병원에서 보험이 있냐고 해서 없다고 했고 부친이 방문 중 이런 일이 발생했고 재정적으로 내 자신이 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병원 측에서 소셜 워커를 통해 부친에 대해 임시 메디케이드가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입원한 날부터 퇴원한 날까지 임시 메디케이드가 적용되면서 부친은 돈 한 푼도 내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재 스마트 보험에서는 29일 메디케이어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세미나를 가지면서 임시 메디케이드에 대해서도 알렸다.

일반적으로 메디케이드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을 취득한 후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했고 소득이 일정소득 이하이거나 장애가 있으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으로 버지니아에서 풀(Full) 메디케이드를 받으려면 2024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경우, 한 달 소득이 1,004달러, 1년 소득이 1만2,048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현금성 자산이 2,000달러 이상이 되면 안된다. 소득은 사회보장국에서 받는 소셜 연금도 포함한다. 자산은 은행통장에 있는 현금과 401K 등 은퇴계좌에 있는 현금도 포함한다. 2인 가구의 경우에는 한달 소득이 1,363달러, 1년 소득이 1만6,356달러, 현금 자산이 3,000달러를 넘으면 안된다.

버지니아에서 메디케이드는 의사방문, 병원이용, 응급서비스, 약, 재활치료, 혈액검사, X-레이와 치과치료도 커버하고 있다. 치과는 덴타퀘스트(DentaQuest)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지니아에서는 메디컬 어시터슨스 부서(Department of Medical Assistance)에서 웹사이트(www.commonhelp.virginia.gov)를 통해 메디케이드 신청을 돕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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