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대기업, 워싱턴 진출 봇물 터지나

2024-03-21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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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웨스트VA에 이어 SK는 VA에 대규모 공장 준공

한국 대기업, 워싱턴 진출 봇물 터지나

SK테스의 버지니아 프레데릭스버그 공장 준공식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 에코플랜트)

지난 1월 한국의 LG 전자가 웨스트 버지니아에 대규모 투자 사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SK 그룹 자회사가 버지니아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등 한국 대기업들의 워싱턴 일원 진출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SK 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테스는 지난 13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요충지로 급부상중인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2만8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용 IT 자산처분 서비스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 부문 대표 등 관계자들과 버지니아주 아비가일 스팬버거 하원의원, 안세령 주미 대사관 경제공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K 테스 측에 따르면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하고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SK테스는 I버지니아 ITAD 시설을 이미 운영중인 미국 내 4개의 ITAD 시설과 연계해 북미 ITAD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지니아는 특히 전 세계 온라인 데이터의 70%가 지나가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앞다퉈 버지니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다수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규 설립 및 추가 증설도 예정돼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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