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6개 지구별로 2024시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감독 후보를 추려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있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는 이정후가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비시즌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그중에서도 이정후는 구단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발도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이정후는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에너지와 활기를 불어넣는)‘ 스파크플러그’ (sparkplug)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정후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8경기 22타수 7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른 5개 지구에서는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번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꼽혔다.
이정후와 같은 지구에 속한 ‘신인왕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4개 부문 후보의 소속팀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했는데, 무키 베츠(다저스)가 NL 서부지구 MVP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올 시즌 투수까지 겸임한다면 MVP 후보로 유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