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에 작년 대비 67%↑
▶ 총예산 지출의 1/6 차지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연방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적자는 2,9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적자액 2,620억 달러보다 13%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달 지출은 5,670억 달러로 8% 증가했고, 이는 매해 3월 기록으로는 최다다. 반면 지난 달 수입 규모는 2,710억 달러로, 3% 느는 데 그쳤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2월 적자가 2,9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2024회계연도 첫 5개월 동안 적자 규모도 8,280억 달러로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7% 증가했지만, 지출은 9% 늘었다.
26조 달러 규모의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이자 부담은 760억 달러로, 2023년 2월보다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 첫 5개월간 이자 비용은 총 4,3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