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 종료, 27일까지 영업
▶대대적인 클로징 세일 중
▶ 옥스포드 매장 이전 지연
▶일정 기간 공백은 불가피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오는 27일 폐점을 앞두고 그로서리 전 제품을 20% 할인해 판매하는 클로징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온마켓 제공]
LA 한인타운 8가와 옥스포드의 구 아씨 마켓 자리에 완공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건물로 입점을 앞둔 한인 그로서리 마켓 체인 시온마켓의 버몬트점이 이번 달에 문을 닫는다. 임대 계약 종료에 따른 폐점이다.
마켓 사용 승인을 위한 LA시 당국의 현장 점검이 지연되면서 옥스포드점 이전 확정 때까지 영업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온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버몬트점은 오는 27일까지 영업을 한 후 폐점에 들어간다. 현재 입주해 있는 건물주와 임대 계약 만료일이 오는 31일까지로 더 이상 추가 임대 계약을 하면서 영업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게 시온마켓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영업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클로징 세일을 실시한다. 그로서리 전 제품을 2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다. 정육 및 생선, 채소류와 반찬류는 세일에서 제외다.
버몬트점 존 윤 총괄매니저는 “그로서리 전 제품에 한해 20% 할인하는 클로징 세일을 폐점 때까지 실시한다”며 “보유하고 재고가 소진되더라도 추가 주문을 통해 제품을 확보해 세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의 폐점이 가시화되면서 관심은 옥스포드점 오픈 시기에 모아지고 있다. 구 아씨마켓 부지에 완공된 7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인 ‘더 라이즈’의 1층으로 이전 예정이지만 LA시 보건당국의 최종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예정 대로라면 이번 달 초 옥스포드점으로 이전해 영업에 들어갔어야 했다. 시정부 소관의 일이라 시온마켓은 최종 점검이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앞으로 1~2주 안에 LA 시의 최종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면 4월 오픈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자칫 영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온마켓은 지난 2019년 8월 시티센터점을 폐점하고 버몬트점으로 이전하기까지 9개월 동안 영업 공백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공백기를 갖게 되면 두 번의 흑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폐점하게 되면 타인종 브랜드의 그로서리 마켓이 대신 입점해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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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