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케인 [로이터=사진제공]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라이프치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넣은 케인 덕에 라이프치히에 2-1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앞서 리그에서 21라운드 레버쿠젠 원정, 22라운드 보훔 원정에서 잇따라 패했다.
이 두 경기 사이에 치른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A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져 공식전 3연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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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절대 1강' 뮌헨이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리그 순위에서 레버쿠젠에 승점 8 뒤진 2위로 처진 상황에서 3연패까지 당하자 뮌헨 구단은 칼을 빼 들었다.
당초 내년까지가 임기였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올 시즌까지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케인이 제 몫을 해내며 뮌헨 팬들을 모처럼 웃게 했다.
케인은 후반 11분 자말 무시알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5분 라이프치히 다니 올모가 동점 골을 넣어 뮌헨의 승리를 또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막생 추포모팅이 문전에서 높게 띄워준 패스를 케인이 통렬한 왼발 발리로 마무리해 뮌헨의 2-1 결승 골을 해결했다.
리그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케인은 시즌 득점수를 27골로 늘렸다. 2위 세루 기라시(18골·슈투트가르트)와 격차를 9골로 벌렸다.
선두(승점 53) 레버쿠젠이 전날 마인츠에 2-1 승리를 거둔 터라 2위(승점 53) 뮌헨과 레버쿠젠의 격차는 승점 8로 유지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리그 경기를 시작했으며 후반 36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9분여를 소화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한 점을 고려해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