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15만여 명 집계 지난 총선 대비 15% ↓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 재외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지난 10일 마감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청자 수가 2016년 이래 최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전 세계 재외선거 등록자수는 총 15만701명으로 팬데믹 기간에 치러진 21대 총선(17만7,348명)에 비해서도 1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등록자 수 15만9,636명과 비교해도 5.6% 줄어든 수치다. 또 가장 재외선거 신청자가 많았던 2017년 19대 대선(30만197명)에 비해서는 무려 49.8%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4,490명, 일본 2만5,230명, 중국 1만7,152명으로 3개국 신청자 수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남가주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신청자 수는 6,903명으로 21대 총선과 비교해 24.3% 줄어들어 감소폭이 전 세계(15.0%) 보다도 더 컸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를 위한 재외선거인 명부는 21일부터 3월1일까지 10일간 작성된 후 열람 및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3월11일 확정된다.
이번 재외선거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3월27일(수)~4월1일(월) 6일간 실시되며, 산호세 소재 실리콘밸리무역관(KOTRA), 새크라멘토 한인교육문화회관, 콜로라도 오로라시 소재 더블트리 힐튼호텔 등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총 4곳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3월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동일하다.
중앙선관위는 재외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방송.신문.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외 유권자의 소중한 뜻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흠 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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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