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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형 세탁세제 판매 금지 추진

2024-02-10 (토)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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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의회 조례안 발의 시행시

▶ 미세 플라스틱 오염 우려

뉴욕시의회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캡슐형 세탁세제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임스 제나로 뉴욕시의원은 8일 폴리비닐 알콜(PVA)가 함유된 캡슐형 세탁세제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제나로 의원은 "PVA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물에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방출 돼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우려가 제기돼 관련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캡슐형 세제가 간편함과 편리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실상 환경보호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뉴욕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법으로 캡슐형 세탁세제 판매를 금지하는 도시가 된다.

한편, 지난 2021년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1만9,000톤에 이르는 PVA가 캡슐형 세탁세제를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 1만1,000톤이 폐수시설에 도달하고 이 중 75%가량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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