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 공식임명 창설 155년 역사상 첫 아시안 국장
도미니크 최(53·사진)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치안기관인 LA 경찰국(LAPD)에 최초의 한인 수장이 탄생했다.
현 LA 경찰국(LAPD)의 2인자인 한인 도미니크 최(53·사진) LAPD 수석부국장이 7일 임시국장(interim chief)로 공식 임명됐다. 지난 1869년 설립돼 올해로 155년이 되는 LAPD 역사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경찰국장직에 오른 것은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이 최초다.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은 이달 말로 퇴임하는 마이클 무어 현 경찰국장에 이어 오는 3월1일 제58대 LAPD 국장에 취임, 1만여 명에 달하는 LAPD 경찰을 이끄는 수장으로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과 함께 7일 LA 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무어 현 LAPD 국장과 에럴 서더스 경찰위원회 위원장 및 시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해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 임명을 축하했다.
LA 경찰위원회는 공식 성명에서 “최 부국장은 방대한 지식과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잘 알려진,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경찰위원회는 그가 경찰국을 이끌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결정했다”며 “차기 국장이 정해지기 전까지 경찰국과 커뮤니티를 훌륭하게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의 구체적 임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LA시가 전국적으로 정식 경찰국장 선임 작업을 시작해 신임 국장이 부임할 때까지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이 LAPD를 이끌게 된다.
단, 최 임시국장은 차기 국장 선발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경찰위원회 측은 차기 국장 결정시기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LA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지난 1995년 LAPD에 투신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 LAPD에서 한인 최초의 부국장이자 수석부국장까지 오른 최고위직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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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