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ㆍ벨뷰통합 합동교사연수...27일 벨뷰 평화ㆍ영성센터서 교육현장 아이디어 공유

2024-01-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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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호 영사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 방향성’강연

시애틀ㆍ벨뷰통합 합동교사연수...27일 벨뷰 평화ㆍ영성센터서 교육현장 아이디어 공유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교사연수회에서 참석자들이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내 최고 한국학교’로 평가되고 있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지난 주말 벨뷰에 있는 세인트 매린 온 더 레이크 평화 영성센터에서 합동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교사들에게 한국학교의 주춧돌을 이루고 있는 한미교육문화교육재단과 지역사회 및 공관의 역할과 연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현장에서의 경험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마련됐다. 특히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교사연수회가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개회식에서 윤혜성(시애틀) 교장과 이윤경(벨뷰) 교장은 각 학교 교사진을 소개했으며, 이어 제니퍼 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환영사와 함께 재단 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 내역, 차세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 28년 동안 꾸준하게 내실을 갖추며 성장해 온 시애틀ㆍ벨뷰 한국학교는 현재 대학에서 한국어교과 교육을 이수학점으로 공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영유아를 대상으로 교육기관 설립, 외국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원 신설 등의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박경호 교육영사는 역사담론을 주제로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에드워드 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역사에 관한 정의를 인용하면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진리를 찾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진보적 방향성을 끊임없이 찾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역사는 소수 위정자들을 위한 기록에 지나지 않았으며, 랑케가 주장했던 ‘사실 그대로의 역사’ 또한 모순과 한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때문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지난 역사를 소환하면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역사를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화두를 제시했다.

분반 강의 1에서는 ‘센스있는 선생님의 온라인 상호작용 기법’을 주제로 곽수진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다양한 에듀테크 자료를 소개하고 공유했다.

‘반죽 놀이와 한국어 수업 연계’를 주제로 김지훈 교사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소근육 발달과 즐거운 한국어 놀이학습’의 사례를 제시했다.

분반 강의 2에서는 김희경 교사가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인 종이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수업에 흥미와 날개를 달아주는 재미있는 종이접기를 주제로 즐거운 종이접기 수업을 진행했으며, 효과적인 교사-학습자간 소통에 위한 방안으로 수업을 살리는 교사 화법에 대해 이윤경 교장이 진행했다.

이후 2학기 수업을 위한 각 캠퍼스별 모임시간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새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으며,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애틀ㆍ벨뷰통합학교는 2월 3일 2023-24학년도 2학기를 시작한다.

이날 연수에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과 김재훈 윤부원 채양식 정은구 정승진 박준림 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 해 교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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