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업인 61% “같은 조건이면 인도” 미 동맹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방점

2024-01-26 (금) 12:00:00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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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기업, 중 대신 인도 선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패권 전쟁 여파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보다 인도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맹국 중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올해도 이어지며 인도의 지정학적 가치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CNBC는 영국 시장조사 기관 원폴이 미국 임원급 관리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61%가 “같은 생산 조건이라면 중국보다 인도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59%는 중국에서 원료나 중간재를 조달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응답한 반면 인도에 대해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은 39%에 그쳤다. 향후 5년 내 글로벌 공급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가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인도를 택했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공장으로 떠오르는 데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시작된 미중 간 무역전쟁은 조 바이든 행정부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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