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국 우량회사채 발행 1,530억달러
2024-01-23 (화) 12:00:00
▶ 투자등급 회사채 5%대↓
▶ 금리하락·불확실성 영향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들어 미 우량기업들이 1,500억달러가 넘는 기록적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올해 18일까지 미국의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1,530억달러를 기록, 적어도 1990년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많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전했다.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려 하고, 투자자들도 연내로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 신규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재 투자 등급 회사채 금리는 5.34% 정도로, 지난해 말보다는 높지만 6%를 넘겼던 11월 중순보다는 크게 낮다. 게다가 신용 스프레드(미 국채와 회사채 간의 수익률 차이)도 1.01%포인트로 최근 2년 중 가장 작다는 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설명이다.
올해 발행 규모가 특히 두드러지며, 기업들이 금리 하락을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