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자동차 판매 현황
▶ 판매량 전년비 14.3% 증가
▶SUV·트럭 호조·세단은 부진
▶전기 등 친환경차가 3분의1

가주 신차 판매가 공급망이 개선되고 수요도 몰리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 신차 판매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이 개선되고 수요도 몰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00만대 미만이었던 연 판매량이 올해는 다시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자동차 제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승용차와 트럭 등 신차는 135만4,302대로 전년 동기의 118만4,367대에 비해 14.3%(16만9,935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표 참조>
전체 신차 판매 중 승용차는 42만250대로 전체의 31.0%에 그쳤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93만4,052대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전국적인 SUV와 트럭 판매 증가 트렌드가 가주에서도 뚜렷하다.
가주에서 전체 신차 판매 중 SUV와 트럭 비중이 전체의 3분의 2로 늘어난 반면 승용차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10 차량 중 6개, 탑20 차량 중에서는 13개 모델이 SUV와 트럭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주에서 팔리는 신차 중 친환경차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29만1,518대), 하이브리드(14만94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만4,630대)등 친환경차 47만7,09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3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판매량 및 판매 비율에서 50개 주중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제조사 국적별로는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1위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1~3분기 일본차 브랜드는 전체 시장 점유율 38.6%(52만3,054대)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동기 40.1%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판매량도 10.4% 감소했다. 한때 시장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을 잃었다.
이어 미국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50만1,437대가 팔리며 시장 점유율이 35.5%에서 37.0%로 상승했다. 유럽 브랜드는 19만9,775대가 팔려 전년 동기 11.2%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15.2%에서 14.8%로 감소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13만36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17%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이 9.4%에서 9.6%로 0.2% 포인트 증가했다.
기아가 1~3분기에 6만6,355대를 판매, 전년 동기 5만9,119대 대비 12,2%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은 5.0%에서 4.9%로 0.1%포인트 감소했다. 동 기간 현대차는 5만7,282대가 판매, 전년 동기의 4만6,892대에 비해 22.2%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동 기간 4.0%에서 4.2%로 0.2%포인트 올랐다. 제네시스는 동 기간 판매가 5,095대에서 6,185대로 21.4%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4%에서 0.5%로 늘었다. 특히 가주에서 기아가 현대차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트렌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1~3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36개 브랜드 중 탑5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시장 점유율 15.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테슬라 13.5%, 혼다 9.5%, 포드 7.8%, 셰볼레 6.8% 순이었다. 탑10 브랜드 중에는 기아가 4.9%로 6위, 현대가 4.2%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1~3분기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탑10 차량 순위에서는 일본차 모델이 6개, 탑20 차량으로 범위를 넓히면 일본차 모델이 11개나 포함됐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