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업·개인 파산신청 18%↑, 올해도 증가세 지속 전망

2024-01-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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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법인과 개인 파산 신청이 지난해 18%나 늘었고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는 아직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는 훨씬 적다.

파산정보 제공업체 ‘에픽(Epiq) AACER’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법인 및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해 44만5,186건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의 37만8,390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파산 신청 증가는 주로 높은 금리와 강화된 대출 기준, 팬데믹 시대 지원책의 계속되는 축소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중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법인 파산 신청은 지난해 6,569건으로, 전년도의 3,819건에 비해 72% 증가했다. 개인은 41만9,559건으로, 전년도의 35만6,911건보다 18% 늘었다.

파산 신청 건수는 올해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파산 신청 건수 75만7,816건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실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가계 부채는 지난해 3분기 말 17조3,0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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