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로벌 기업인 46% “AI로 수익성 향상될 것”

2024-01-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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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엔터 분야 영향 커

▶ 직원 감축 경비 절감 효과

전 세계 기업인 46%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해 향후 1년 내 기업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7%는 이 기술이 거의, 또는 전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 세계 105개국의 글로벌 기업인 4,7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4분의 1가량은 올해 생성형 AI 도입으로 직원이 최소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AI 영향만 본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CEO의 39%가 향후 12개월 동안 직원 수가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공개됐다.


조사 결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금융, 보험, 물류 등 분야가 첨단 AI로 인해 일자리 감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엔지니어링이나 건설 분야는 AI로 인한 비용 절감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불과 몇 초 만에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 AI 시스템이 기업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46%였지만 이 기술로 인한 변화 가능성을 부인한 응답도 47%나 됐다. AI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견해가 절반 정도로 나뉘는 셈이다.

경제학자들은 AI가 더욱 보편화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또한 인력시장의 격변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 32%는 지난 1년간 회사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몇 달 내로 생성형 AI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기업인은 더 많았다. 약 58%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69%는 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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