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총 1만1,973건 강제 퇴거…전년비 3배 증가
임대료 체납 등을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마샬 기록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총 1만1,973건의 강제 퇴거 조치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도 총 4,088건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퇴거 조치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예됐던 퇴거 소송 및 집행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보로별 퇴거 조치 통계를 보면 브롱스가 4,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 3,516건, 맨하탄 2,224건, 퀸즈 1,722건, 스태튼아일랜드 511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퇴거 사유는 임대료 체납이 가장 많았는데 팬데믹 관련 실직과 고용불안, 식료품 등 각종 생필품 가격 상승 등이 이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팬데믹 종료 선언 후 임대료 체납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거의 없어 주택에서 쫓겨나는 뉴요커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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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