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오는 5월 재판을 앞두고 있는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에 대한 부패 혐의가 추가됐다.

메넨데즈 의원은 2일 뉴저지 개발업자 프레드 다이베스가 카타르 정부와 연계된 투자 펀드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돕는 대가로 다이베스에게 금품과 금괴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메넨데즈 의원은 카타르를 지지하는 여러 공개 성명을 발표했고, 카타르 정부를 치하하는 연방상원 결의안에 대해 다이베스와 논의한 혐의가 있다. 또 메넨데즈 의원은 카타르 왕가를 포함해 카타르의 투자자들에게 다이베스를 소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가로 메넨데즈 의원은 다이베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 내용이다. 그러나 메넨데즈 의원과 다이베스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메넨데즈 의원의 변호사는 “연방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