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인회‘명작 읽기 동아리’결성

2024-01-03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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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고경숙 소설가 초청, 온라인 줌강좌

문인회‘명작 읽기 동아리’결성
워싱턴 문인회(회장 송윤정)에 ‘명작 읽기 동아리’가 결성된다.

‘명작 읽기 동아리’는 문인회 문영애 수필가의 제안이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이달부터 6개월동안 진행된다. 고경숙 소설가(사진)의 ‘작가와 명작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매달 넷째 화요일 오후 7시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다. 고경숙 작가는 40대에 등단한 늦깎이 소설가로 대전여고와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작가 조정래가 주간이던 ‘한국문학’을 통해 ‘어머니의 천국’으로 등단(1988)했다. 등단 30여년만인 2020년에 첫 소설집 ‘별들의 감옥’을 펴냈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의 부인이다.

1월 23일(화) 첫 강좌에서는 노르웨이 작가인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사진)을 다룬다. 이 책은 2023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다.


강좌는 고경숙 작가가 추천한 체홉의 ‘약혼녀’, 헤세의 ‘데미안’, 유리 나기빈 ‘백발급구’, 박경리 ‘시장과 전장’, 빌헬름 게나찌노 ‘두 여자 사랑하기’, 존 쿳시 ‘추락’, 에이미 탄 ‘조이 럭 클럽’, 엘리스 먼로 ‘곰이 산을 넘어 오다’, 아니 에르노 ‘사건’, 펄벅 ‘대지’, 뚜르게네프 ‘아들과 연인’, 야마모토 후미에 ‘블랙 티’, 위화 ‘인생’, 장 폴 뒤부아의 ‘프랑스적인 삶’ 가운데 6개를 골라 읽은 후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는 수강생들이 요청하는 책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문영애 수필가는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늘 문학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 이번 강좌를 추진하게 됐다”며 “강좌는 독후감 토론과 작가의 삶 및 문학세계 주제강의로 진행된다. 문인 외에 문학과 독서에 관심있는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120달러(6개월 수강료).
문의 (703)606-8228
hannah1104@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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