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LA 한인상의 김봉현 회장 (1)
▶ “한인 경제인 1세대-2세대 네트워킹 강화 지속, 한인타운 식당 로드맵, 3월에 개발 완료 예정… 중국 상해상의 방문 등 외부 교류도 힘 쓸 것”

김봉현 회장은 LA 한인상의가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LA 한인 경제단체 중 맏형 격인 LA 한인상공회의소 (이하 LA 한인상의)를 이끌어 온 김봉현 회장은 새해인 2024년 갑진년을 맞아 LA 한인상의 운영 지침으로‘봉사와 기쁨’을 꼽았다. 김 회장은“현재 한인 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LA 한인상의 인적 풀의 전문적 지식과 능력으로 해결하는 봉사의 활동을 올해도 펼칠 계획”이라며“그 봉사의 활동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와 LA 한인상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석이조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의 한인 커뮤니티와 상생을 위한 LA 한인상의 역할론은 그의 지난해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유지되어 오고 있다.
이것은 김 회장의 그간 LA 한인상의에서 활동을 통해 얻어진 경험의 산물이다. 2015년 LA 한인상의에 이사로 발을 들여 놓은 김 회장은 41대와 42대 당시 하기환 회장과 함께 수석 부회장으로, 그리고 2022년에는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봉사와 기쁨’의 기조는 지난해 LA 한인상의의 추진 사업의 결과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LA 시 당국자들과 한인 소상공인들과 소통을 위해 ‘밋 더 시티’ 행사가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열렸고,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의 콜라보 행사 역시 150여명이 참석해 1세대 한인 경제인과 2세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킹 구축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결국 한인사회 경제도 앞으로 2세가 주도할 것이라며 2세들의 LA 한인상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김 회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한인타운 식당 로드맵 개발 사업도 지난해 의욕적으로 런칭해 추진 중에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추진 사업에 대해 자제적으로 평가하면 100점 만점에 70점 수준이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계획 대로라면 한인타운 식당 로드맵은 오는 3월에 개발을 완료해 배포에 들어가며, ‘밋 더 시티’ 행사도 상반기 중 개최를 목표로 LA시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
대형 행사도 계획 중에 있다. 김 회장은 “3월에 갤라 행사 개최를 위해 추진팀이 활동을 개시했고, 5월에는 중국 상해 상공회의소 방문과 모국 방문단을 구성해 외부 교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LA 한인상의의 내부 결속과 단합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회장단의 활동 내용과 행사에 대한 내용을 협회 웹사이트와 단톡방을 통해 이사들과 공유하며, 출석률 제고를 위해 정기이사회에 다양한 이벤트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물 경제와 심리적 경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인 상공인들에게 좋은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서 제공하고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는 LA 한인상의가 올해 풀어야 할 현안이자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로 LA 한인상의의 위상을 높이고 대내적으로 재미있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LA 한인상의를 만들어가려는 김 회장의 올해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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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