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감이 유행이다

2023-12-27 (수)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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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는 오히려 독감환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 때가 있었다. 워낙 코로나가 강력했기 때문에 바이러스차단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고 마스크의 힘이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이제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마스크도 거의 안쓰기 시작하면서 독감이 다시 유행이 되는 듯싶다. 많은 사람들이 기침과 발열, 가슴통증으로 고생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유행할 땐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등 감염이 안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당뇨병은 그 질환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합병증이 무서운 것 처럼 독감도 합병증이 심각한데 심해지면 뇌염, 폐렴, 천식, 신근염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병이 깊어지지 않도록 초기부터 치료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방치료를 할지 한방치료를 할지는 환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바이러스약과 기침 약등은 위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고 약성도 세기 때문에 몸이 더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좋아지면서 몸도 축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한방치료의 경우 발열시기부터 도움을 주고 인후부 즉 목이 아픈 경우 목을 부드럽게 해주며 기관지와 폐로 들어가는 기회를 많이 줄여줄 수 있다. 독한 약을 통한 위장장애도 일으키지 않도록 해주며 기침을 시작하면 가래를 삭여주고 기침이 폐를 상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한방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 심할 경우 항 바이러스약 등을 한약과 동시에 복용하며 치료하는 것도 환자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모든 병은 걸린 후에 치료하는 것 보다 예방이 우선이라고 한방에서는 이야기한다. 감기, 독감도 마찬가지인데 독감예방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있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더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그리고 몸이 약한 사람은 한약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10세 아래의 어린이의 경우가 더 필요하다.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계속 움직여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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