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네즈 브랜드의 피부 진단 서비스인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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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클리오
올해 뷰티업계 핫이슈는 단연 ‘수출’이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라카 등 국내 브랜드가 대박을 터트렸고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을 뚫은 브랜드도 있었다. 특히 립 메이크업 제품군은 가성비 화장품으로 여전한 인기몰이 중이다. 스킨케어 시장은 안티에이징을 목표로 신 성분 개발과 연구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냈으며 초개인화 시대에 걸 맞는 인공지능 뷰티 시스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초 개인화 시대에 걸 맞는 인공지능 뷰티
사진으로 피부 고민을 진단하고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측정하고 메이크업 컬러까지 추천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닥터 아모레(Dr.AMORE)’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시스템이다. 주름, 색소 침착, 모공, 적색 반점 등 주요 피부 고민을 사진만으로 바로 진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 라네즈 브랜드의 피부 진단 서비스인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등에 적용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톤워크(TONEWORK)’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각자의 피부 색상에 최적화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총 600가지 옵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컬러 진단 알고리즘으로 정밀하게 얼굴 색상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제조해 준다. ‘비스포크 에센스’는 ‘커스텀미 플러스’ 앱과 ‘커스텀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앱 또는 웹사이트의 피부 분석 페이지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즉각적으로 주름, 색소 침착, 모공, 홍반(민감도)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이후 평소 피부 고민이나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에 응답을 마치면, 피부 상태를 고려한 두 가지 효능 성분과 피부 타입 및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제형을 조합해 주문 후 조제된다.
■인기 아이돌 모델 등장에 팬덤 몰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한류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는 뷰티 업계가 대중적 호감도가 높고 팬덤이 확실한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국내외 매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주요 전광판이나 입간판 광고에도 뷰티 모델이 된 아이돌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외국인 팬들도 뷰티 성지 명동을 찾으며 코로나 이후 시장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지난 22년부터 클리오 한국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안유진은 자신감 있고 솔직한 매력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고 판단해 발탁됐다. 클리오는 올해 2분기에 국내 점유율 확대, 북미, 동남아 등으로의 해외 확장 영향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 성과에는 안유진 모델 기용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1년부터 아이브 장원영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측은 ‘장원영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모델로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즐기는 모습에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헤라는 지난 19년부터 블랙핑크 제니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헤라 측은 제니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열정이 헤라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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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