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도움 받아야 남북통일 가능”

2023-12-25 (월)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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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평통 통일 강연·송년회

“미국 도움 받아야 남북통일 가능”

이춘근 박사가 워싱턴 평통 송년모임을 겸하는 통일 강연회에서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와 통일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이하, 워싱턴 평통, 회장 린다 한)은 21일 통일 강연 및 송년회를 가졌다.
강사로 나선 이춘근 박사는 이날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와 통일문제’라는 주제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외부세력이고 특히 미국”이라면서 “한반도가 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것은 국제정치를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과 접근해 있는 중국과 일본은 통일된 한국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현재 미국이라는 힘이 한반도 통일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통일이 가능하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자유국가들과 함께 하는 것은 통일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좌우 대립이 극심한 곳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전쟁을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내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실주의 국제정치학’ 등의 책을 저술했다.

통일강연에 앞서 린다 한 회장은 “지난 9월 평통이 시작된 이래 지난 3개월 동안 바쁘게 보냈다”면서 “워싱턴 평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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