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주, 자동차세 폐지 추진

2023-12-25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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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자동차세 폐지 추진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자동차세 폐지를 추진한다.
영킨 주지사(사진)는 20일 주의회에서 향후 2년간의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자동차세는 버지니아 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금”이라며 내년 정기회기 때 자동차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의회가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영킨 주지사는 “우리는 서로 협동해서 자동차세를 영원히 없앨 수 있다”면서 ”자동차세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로컬 정부 지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여년 전 짐 길모어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가 자동차세 전액 폐지를 추진했지만 부분 폐지로 끝났다. 길모어 전 주지사는 ‘자동차세 폐지’를 공약으로 선거에 당선됐지만 일부 폐지에 만족해야 했다.


자동차세는 카운티마다 다른데 버지니아 남쪽의 경우에는 자동차 가격 100달러당 3.5달러 전후다. 헨라이코 카운티는 3.40달러, 하노버 카운티는 3.57달러, 체스터필드 카운티는 3.60달러, 리치몬드시는 3.6달러다.

하지만 북버지니아의 경우에는 자동차 가격 100달러당 5달러 전후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4.57달러, 알링턴 카운티는 5달러, 알렉산드리아시는 5.33달러다.
영킨 주지사는 내년 1월부터 60일간 진행되는 정기회의에서 자동차세가 폐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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