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여성회, 패트리엇재단에 1만2,600달러 전달

2023-12-12 (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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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수여식·송년만찬

워싱턴여성회, 패트리엇재단에 1만2,600달러 전달

워싱턴여성회 신임회장단에 회기가 전달되고 있다. 왼쪽부터 송허친스 재무, 박혜경 장학위원장, 영 라파포트 이사장, 김석진 부회장, 김경숙 회장(이상 신임회장단), 오영희 회장, 문지 부회장, 젬마 비숍 장학위원장, 숙 크라슨 행사위원, 김유숙 이사장.

워싱턴여성회(회장 오영희)는 지난 10일 더블트리 호텔에서 ‘42주년 장학금 수여식 및 송년만찬’ 행사를 열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영희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기중 총영사의 축사 그리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1980년대에는 미 외교관으로 그리고 2008년 미 대사로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난 5년간 워싱턴에 위치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은퇴한다.

이어 군인 자녀들을 지원하는 패트리엇재단에 1만2,6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오영희 회장은 “오늘의 행사는 많은 분들의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워싱턴여성회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리엇재단의 폴 브릭커 워싱턴지역 부회장은 “여러분의 정성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의 군인 자녀들에게 전달된다”며 “이는 개개인이 학업을 마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워싱턴여성회는 지난 6월에도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생 12명에게 각 1천 달러씩, 총 1만2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오영희 회장은 이날 새로 선출된 김경숙 신임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했다. 김 신임회장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며 모범적인 단체로서 워싱턴여성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인사했다. 신임 회장단은 김석진 부회장, 송허친스 재무, 박혜경 장학위원장 그리고 영 라파포트 씨가 이사장을 맡았다.

만찬에 앞서 현악 4중주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변재은 원장의 장구춤, DJ와 함께 하는 라인댄스, 경품추첨 등 한해를 마무리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며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바람도 나누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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