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리에 따라 2.25달러에서 3.50달러까지 부과되는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요금이 승차 거리에 관계없이 3달러 균일요금제로 바뀔 전망이다.
사운드 트랜짓 운영위원회는 15년만에 처음 변경되는 이 요금 제도를 7일 5-1로 가결한 후 오는 15일에 열릴 전체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새 요금제도는 현재 공사 중인 노스게이트-린우드 연장노선의 4개 역이 오픈하는 내년 가을께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워커 운영위원장은 요금제 변경의 가장 큰 목적은 승객들의 경전철 이용을 간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3.25달러로 하자는 대안이 제시됐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적 평등성을 고려해 3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요금제도가 실시되면 기존 최장거리인 노스게이트에서 시택공항까지 22마일을 가는 승객이나 캐피털힐에서 다음 역인 웨스트레이크까지 1마일을 가는 승객이나 똑같이 3달러를 내게 된다. 또 목적지에서 내릴 때 거리계산을 위해 요금카드를 또 한번 탭하는 불편도 덜게 된다.
워커 위원장은 노스게이트-린우드의 8마일 연장노선이 개통되고 그 뒤 레드몬드 연장노선과 페더럴웨이 연장노선도 잇달아 개통되면 현행 탑승거리 기준 요금이 최고 4.25달러까지 늘어나 너무 복잡해진다며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솔트레이크 시티,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 다른 도시들도 균일 요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현재 경전철 이용객이 하루 평균 8만여명에 달한다며 이들 중 54%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고 장애인, 노약자, 빈곤층 등은 여전히 1달러 할인티켓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제도가 바뀌어도 전체 이용객의 과반수는 변화를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