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딘빌 재개발사업 뜬 구름 됐나?...다운타운 개발계획 놓고 ‘몰박 가든센터’와 개발업자 간 알력 설

2023-12-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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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딘빌 다운타운의 명소인 ‘몰박 가든+홈’ 업소를 둘러싼 19 에이커의 ‘가든구역’을 재개발하려던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몰박 측의 반발보다 이자율 및 공사비 상승 등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재개발업체인 그린 파트너스가 밝혔다.

몰박 측은 그린 파트너스가 이 곳에 1,200여 유닛의 아파트를 비롯해 식당, 소매업소 등 상가 및 편의시설과 함께 몰박 가든+홈을 확장하기로 한 합의를 깨고 재개발계획에서 몰박 가든센터를 삭제했다며 지난 주 그린 파트너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린 파트너스는 몰박 업소 뿐 아니라 전체 가든구역 재개발계획이 보류된 상태라고 밝히고 고이자율과 건축비 상승 등 경제적 불확실성에 더해 재개발될 촘촘한 도심에 더 넓은 가든센터가 필요한지 등의 복합적 이유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파트너스는 협상을 중단한 몰박 측에 지난주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도록 요청했다고 밝히고 지난 수년간 렌트 면제혜택을 받아온 몰박 업소 측이 기존 리스 내용을 준수해 앞으로도 수년 간 계속될 렌트 면제혜택을 누리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그린 파트너스는 1956년 덴마크 이민자들이 창업한 몰박 가든센터 땅을 지난 2008년 매입한 후 이곳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택과 상가와 유흥시설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신시가지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린 파트너스는 상황이 좋아지면 개발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몰박 가든센터의 리스가 언제 종료되는지에 관해서는 그린 파트너스도, 몰박도 밝히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우딘빌 시의회는 지난 6월 그린 파트너 측에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몰박 가든센터를 지을 것 등의 조건을 달아 건물의 고도제한 완화를 포함한 재개발 사업권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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