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펜타닐 대처예산 5,000만달러 요청...인슬리 주지사, 마약 위험성 교육과 과다투약자 치료 등에 투입

2023-1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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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대처예산 5,000만달러 요청...인슬리 주지사, 마약 위험성 교육과 과다투약자 치료 등에 투입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날로 만연하는 펜타닐 중독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5,000만달러를 현 예산에서 관련 프로그램에 추가로 배정해주도록 주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슬리는 4일 에버렛의 한 마약중독 치료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예산이 펜타닐의 위해성에 대한 교육과 과다투약자 치료를 포함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급학교와 원주민 부족 등을 대상으로 펜타닐의 경각심 교육을 강화하고 마약중독자들에게 응급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건강센터’를 금년 중 두 곳에 개설한 데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2개씩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주의회가 내년 1월 정규회기에서 5,000만달러 추가배정을 승인하면 펜타닐 과다투약 해독제인 날록슨을 응급 구조요원들에게 배포하고 중독자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날록슨과 기타 구급의료품이 구비된 보급장치를 15개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방 식약처(FDA)가 해독제로 승인한 메타돈이 더 많은 중독자에게 시술되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도소 마약중독 복역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회복 요양소 6 곳을 추가로 개설해 병상 수를 최고 50개로 늘리는 데도 이 예산이 사용될 것이라고 인슬리는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응급구조요원들과 시술자들은 자신들이 중독자들에게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부프레노핀을 사용해도 좋은지 여부를 현행 관련 주법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약들을 당국이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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