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 ‘그리스 & 튀르키예’

2023-12-0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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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 ‘그리스 & 튀르키예’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 전경.

그리스 여행의 백미는 산토리니다. 가장 이국적이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산토리니는 모든 여행자의 버킷리스트다. 해 질 녘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 한켠에 앉아 지중해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에 석양이 지나간 생채기가 선명하게 남는다. 누구는 울고 누구는 환호한다.

튀르키예 여행의 중심에는 카파도키아가 있다. 카파도키아는 도무지 상상되지 않는 땅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에 사람들이 마을을 이뤄 살았고, 당시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박해를 피해 이곳 카파도키아의 지하에 도시를 건설해 살았고, 지금은 그 위로 관광객들을 태운 오색의 대형 열기구들이 새벽하늘을 수 놓는다. 장관이다.
그런 면에서 탑 여행사의 2024년도 그리스&튀르키예 투어에 산토리니와 카파도키아가 포함된 건 필연이자 복이다.

그리스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아주 오래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자동차로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섬으로 사람들이 사는 집들은 절벽 위에 촘촘히 들어서 있다. 모든 집들이 산토리니 전통을 따라 하얀색을 칠했고 교회당 지붕 등은 파란색이다. 하얀 벽과 하얀 골목 그리고 파란 지붕들이 어울린 산토리니만의 독특한 풍광이 세계인을 끌어모으고 있다.

산토리니섬의 허리께에 있는 피라 마을이 이 섬의 중심지다. 이곳에서 섬 곳곳으로 이동하는 버스들이 운행되고 호텔과 식당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좁고 또 계단이 많은 피라 마을 골목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감탄사가 입에서 끊이질 않는다. 골목을 돌아 나올 때마다 마을의 예쁜 집들과 푸른 바다가 어울린 풍광이 황홀하게 펼쳐진다. 호텔, 카페, 식당들도 모두 절벽에 지어져 있기 때문에 바다로 탁 트인 전망이 좋다. 예쁜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함께 에게해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는 물멍만으로도 하루를 거뜬히 보낼 수 있어 보인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여행을 많이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태어나서 평생 한 번이라도 에게해를 여행할 수 있다면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문장을 남겼다. 산토리니는 에게해의 진주라고 할 만한 곳이니, 산토리니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진정 축복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

외계의 행성 같은 카파도키아의 모습은 응회암과 현무암의 고원지대라는 특수한 지형 때문에 만들어졌다. 응회암은 돌조각으로 구멍을 파낼 수 있을 정도로 무른 바위다. 이 같은 특수 지역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 작용을 통해 현재의 색다른 지형이 형성됐다. 그리고 카파도키아의 모습은 바람과 비로 인해 지금도 조금씩 모습이 달라진다고 하니, 미래의 카파도키아는 또 다른 행성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도망친 기독교인들은 카파도키아 바위산에 동굴을 파고 살았다. 이후 오스만 튀르크 시대에도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들이 이곳에서 동굴 속에 교회를 짓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살았다.

괴레메 야외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지하 도시 데린쿠유가 있다. 데린쿠유는 현재 지하 7층까지 발굴돼 개방돼 있는데 추가로 발굴중인 데린쿠유는 지하 20층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지하로 20층 깊이로 땅을 파내고 도시를 만들어 1만여 명이 함께 거주했다고 하니 도무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모습들이었다.


카파도키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열기구 타기다. 열기구 투어는 보통 새벽 해뜨기 전에 출발해 열기구를 탄 채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온다. 투어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인기가 좋아 카파도키아 새벽하늘에 열기구들이 하늘을 뒤덮는 진풍경을 연출 한다. 열기구는 지상 가까이에서 진기한 암석과 동굴교회 등의 협곡을 비행하기도 하고 높이 날아올라 황량한 카파도키아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사진 아래).
탑 여행사의 그리스 & 튀르키예 투어는 산토리니와 카파도키아 외에도 그리스의 메테오라 수도원, 세계 3대 운하중 하나 고린도 운하, 아테네의 유명한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등을 관광한다. 또 튀르키예에서는 동서양이 만나는 도시 이스탄불, 온천수로 유명한 파묵칼레, 카펫의 명산지 카이세리 등을 돌아본다.

여/ 행/ 메/ 모

그리스 산토리니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가 일정에 포함된 탑 여행사의 그리스 & 튀르키예 투어는 2024년 5월 6일 출발합니다. 산토리니섬 1박을 포함해 모두 12박 13일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여행에는 아테네, 데살로니카, 고린도, 이스탄불, 파묵칼레, 에페소 등 그리스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가 총 망라돼 있습니다.
문의 (703)54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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