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회도서관 소장도서에 등재

2023-12-03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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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서윤석 한영 시집 ‘무심한 구름 Callous Cloud’

의회도서관 소장도서에 등재
서윤석 시인(81, 헤이마켓, VA, 원내 사진)의 한영 이중언어 시집 ‘무심한 구름 Callous Cloud’(사진)이 연방 의회도서관 소장 도서(collection item)에 등재됐다.

이 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은퇴한 서 시인이 지난 2021년 펴낸 세 번째 시집이다.
서 시인은 “의회도서관 소장 도서로 채택돼 기쁘다”며 “이 작품집은 생과 사가 오가는 의료현장에서 직접 겪고 체험했던 소재를 많이 다룬 시들로 꾸며졌다. 또 팬데믹 기간에 사망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 아픔을 통해 삶과 죽음, 생명의 고귀함을 성찰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시집은 자연, 가족, 인연, 생활, 역사, 의료현장, 산문들의 7장으로 나뉘어져 시집 제목이기도 한 무심한 구름을 비롯해 안락병실 등 총 36편의 시와 4편의 산문으로 채워져 있다.


개성 출신의 서 시인은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72년 도미해 미시건에 있는 웨인 스테이트 의대와 뉴저지 의대에서 수학했다. 월간 ‘시문학’ 신인 우수작품상(2010)으로 등단했으며 지난해 포토맥 포럼 선정의 ‘팔봉문학상’과 ‘배정웅 문학상 특별상’, 2021년에는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가 선정하는 ‘윤동주 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수필집 ‘헬로 닥터 씨오’와 시집 ‘민들레꽃 피는 우리집’ ‘고마운 마리아’ 등이 있다.

미주서울대학의대 동창회보인 ‘시계탑’의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며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미주연합회 워싱턴지부 회장, 워싱턴 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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