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사진=스타뉴스
카카오가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차익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연루된 카카오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기준)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는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바람픽쳐스는 tvN 드라마 '지리산',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 등을 제작했다. 자본금 1억원이던 바람픽쳐스를 카카오엠은 2020년 7월 200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당시 영업사업본부장이었던 이준호 부문장이 주도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제작사가 시세보다 높게 인수했다고 판단했으며,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윤정희는 현재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경기 미(美) 출신 윤정희는 2005년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2014년 종영한 JTBC 드라마 '맏이'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21년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7년 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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