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보험사 시그나·휴매나 합병 추진

2023-12-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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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말까지 성사 목표

▶ 메디케어서 초강자 전망

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지난달 29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나 CVS헬스에 필적하는 대형 건강보험사가 등장하게 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시그나와 휴매나의 시가총액은 각각 830억달러, 620억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연말 계약을 목표로 현재 합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병 논의는 시그나가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메디케어(정부 건강보험)를 관리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휴매나가 메디케어 시장점유율이 2위인 점을 고려할 때 상업보험에 강점을 가진 시그나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5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으나 휴매나가 다른 경쟁사 애트나와 합병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휴매나와 애트나의 합병도 독과점 우려로 무산됐고 애트나는 2018년 CVS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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