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신라호텔 명성 잇는 남가주 대표 호텔될 것”

2023-11-29 (수)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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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H아메리카 안상윤 대표

▶ ‘신라 스테이’ 2025년 개관…타주 등 미 전역으로 확대

[인터뷰] “신라호텔 명성 잇는 남가주 대표 호텔될 것”
[인터뷰] “신라호텔 명성 잇는 남가주 대표 호텔될 것”

28일 본보를 방문한 안상윤 대표가 신라 스테이의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5년 8월 오픈 예정인 LA 신라 스테이의 조감도 (아래쪽 사진).


“LA는 물론 남가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한인 호텔이 될 것입니다”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언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5층 건물(구 독도 스시 건물·1543 W. Olympic Bl. LA)에 미국판 신라호텔인 ‘신라 스테이’를 건설하고 있는 SSH 아메리카 LLC의 안상윤 대표의 말은 거침이 없다.

한국의 대표 호텔 브랜드인 신라호텔의 첫 미주 진출 호텔을 건설하는 부담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만큼 안 대표가 신라 스테이 건설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 자신감은 LA의 신라 스테이에 대한 확고한 지향점에서 기인한다. 안 대표는 “신라 스테이는 한국 문화를 접목해 한인들에게 한국 신라호텔의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SSH아메리카 LLC는 신라 스테이가 들어설 건물을 2,000만달러에 매입해 올해 3월 에스크로를 끝냈다.

안 대표는 “대지 1.12에이커에 실내 면적 12만5,18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모델링 건설 작업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되어 진행해 오는 2025년 8월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공정은 1단계로 지난 8월부터 시작해 구조 보강 작업이 추진되고 2단계에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3단계는 호텔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각각 진행된다.

5층 규모의 신라 스테이는 층별 구성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1층은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의 신제품을 시연하는 홍보관과 함께 한국 문화와 관련된 소매업소들이 들어선다. 2층에서 5층까지 객실로 총 200개 객실이 들어서는데 한국식 온돌 객실을 포함해 5개 모델의 객실이 건설된다. 루프탑은 신라 스테이의 화룡점정이다. 주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전망과 함께 소규모 모임을 위해 레스토랑과 스낵바가 자리하고 있어 한인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실외 3층 규모의 주차장은 238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안 대표는 “신라 스테이의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7,500~8,000만달러로 계획하고 있지만 고금리에 물가 상승에 따라 10% 정도 초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신라 스테이를 중심으로 ‘뉴 한인타운’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신사 스테이 주변으로 한식당을 비롯해 K-컬쳐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 대표는 “한인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내 집 같은 호텔을 제공하는 게 꿈”이라며 “신라 스테이에 한인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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