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 둘 사라지는 노병들, 안타까워”

2023-11-27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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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총회…손경준 회장 연임

“하나 둘 사라지는 노병들, 안타까워”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회장 손경준, 앞줄 가운데) 총회가 지난 25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회장 손경준)는 지난 25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 및 총회를 열었다.

JUB문화센터(원장 변재은)의 축하공연, 김용돈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환영사에 나선 손경준 회장은 “1991년 4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참전유공자회는 8년 전만 해도 회원이 475명이었으나 현재는 161명으로 줄었다”며 “잊혀지는 노병들이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래도 메릴랜드 베델교회(담임목사 백신종)를 비롯해 한미여성재단(회장 박미숙),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등 보은행사를 열어주는 단체들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표창장을 김명호 부회장에게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기중 총영사,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 메릴랜드총한인회 정현숙 회장, 메릴랜드한인회 헬렌 원 회장,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김인철 회장, 워싱턴평통 이문형 간사,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실 이성진 중령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 손경준 회장의 연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앞으로 2년 더 24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손 회장은 “건강이 허락되는 한 마지막까지 참전유공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회장은 또 “대부분 90대로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100세가 넘는 회원도 2명, 양로원에서 치매로 고생하는 회원도 30명이 있다”며 “시간이 흘러 세상을 떠나더라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노병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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