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 개원하는 버지니아 주 의회의 양당 지도부가 구성됐다.
지난 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Majority Leader)에 스캇 서로벨 의원(페어팩스)을 선임했다. 민주당 코커스 의장(Democratic Caucus Chair)은 마미 로크(햄튼), 원내총무(Democratic whip)는 바바라 파볼라(알링턴), 라몬 백비(리치몬드) 의원이 맡았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Minority Leader)는 라이언 맥더글(하노버), 코커스 의장(Republican Caucus Chair)은 마크 오벤샤인(해리스버그), 원내총무(Republican whip)는 빌 스탠리(프랭클린), 브라이스 리브스(프레드릭스버그) 의원이 선임됐다.

주 하원에서는 버지니아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House Speaker)으로 기록된 민주당 단 스캇(포츠머스)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Majority Leader)에 카니엘 헤링(알렉산드리아), 코커스 의장에 캐시 트랜(페어팩스) 의원이 선임됐다. 아태계코커스(VAAPIC) 의장을 맡고 있는 트랜 의원은 2017년 첫 아시안 여성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해 의회 서열 3위에 올랐다.

공화당은 타드 길버드(셰넌도어) 전 하원의장이 원내대표(Minority Lesder)를 맡게 됐으며 코커스 의장에 아만다 배튼(제임스 시티), 원내총무에 마이클 웨버트(퍼퀴어) 의원이 선임됐다.

공화당 정부와 민주당 의회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사전 법안 제출이 시작되자 양당 의원 모두 쟁점 법안 선점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낙태권과 같은 핫이슈부터 지역현안(bread-and-butter)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법안이 쏟아졌다.

이는 내년 1월 개원하는 리치몬드 의회에서 얼마나 치열한 정쟁이 펼쳐질지 예고하는 것으로 민주당이 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법안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공화당 주지사의 거부권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대선과 연방선거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예상된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