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역 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김원준, 이사장 나은숙...단독 입후보로 당선 확정

2023-1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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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2년간 48대 맡아

▶ 김 회장 김주미 생활상담소장 남편으로 DMZ전시회 작가

광역 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김원준, 이사장 나은숙...단독 입후보로 당선 확정

시애틀한인회 신임 김원준(가운데)회장과 나은숙(왼쪽에서 세번째)이사장 등이 당선을 확정지은 뒤 선관위 위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훈 부이사장, 홍윤선 선관위 위원, 나 이사장, 김 회장, 서용환 선관위 위원장, 샘 심 부회장, 우인보 수석부회장.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광역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으로 김원준 교수, 이사장으로 나은숙 공인회계사가 확정됐다.

광역 시애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용환)는 지난 20일 김원준 회장과 나은숙 이사장으로 하는 후보팀이 단독 입후보해 공탁금과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제48대 회장과 이사장단으로 당선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수석 부회장은 우인보, 부회장은 샘 심, 부이사장으로는 박미라, 이재훈씨가 함께 등록했다.


유영숙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김 신임 회장은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의 남편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진과 영상 작업 등을 통해 DMZ 작품집을 만든 작가이기도 하다.

김 신임 회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올해 시애틀총영사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미 주류사회로부터도 큰 박수를 받았다.

상담소 일을 적극 돕는 것뿐 아니라 머킬티오 한인의 날 행사 개최와 DMZ내 대성동마을 자매결연 추진 등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김 회장은 상담소가 현재 주류사회로부터 많은 그랜트를 받는 등 워싱턴주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부상하고 있어 부인인 김주미 소장과 호흡을 맞추고 협력을 통해 시애틀한인회가 주류사회에서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영숙 현 회장이 미 주류사회로부터 받아온 각종 그랜트 수혜 혜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내년 취임 이후 상담소 등 한인단체와 협력해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수석부회장을 맡은 우인보씨는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5년여전 시애틀로 터전을 옮겨 평통 시애틀협의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시애틀한인회에서 차세대 교육 등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 2세로 한국어도 잘하는 샘 심 부회장은 현재 IT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심 부회장은 주류사회를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나은숙 신임 이사장도 한인 1.5세로 워싱턴주 한인회계사협회는 물론 미 전국 한인회계사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하고 회계 전문가인 만큼 시애틀한인회가 주류사회 등에서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라 부이사장은 이미 시애틀한인회, 평통 시애틀협의회, 체육회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재훈 부이사장은 보잉에 근무하는 전문직이다.

한편 시애틀한인회는 오는 12월2일 오후 4시30분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올해 송년행사로 아리랑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올 한 해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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