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 한자리 놓고 한인 후보 2명 동표 기록
▶ 버겐카운티 우편투표 미개표 남아
현재 결과대로 개표 끝나면 재검표 혹은 재선거 치뤄야
지난 7일 뉴저지본선거가 치러진지 2주가 지났음에도 팰리세이즈팍 교육위원 당락이 아직 결판 나지 않고 있다. 당선자 3명을 가리는 선거에서 1~2위는 결정됐지만 남은 3위 한자리를 놓고 한인 후보 2명이 동표를 기록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
17일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팰팍 교육위원 선거 현장투표 및 사전투표, 잠정투표 개표 결과 김용만 후보와 애론 박 후보가 각각 672표씩 같은 수의 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팰팍 교육위원 선거 1위는 박수경 후보(762표), 2위는 유보영 후보(713표)로 이들의 당선은 확정됐다. 하지만 남은 당선자 1자리를 놓고 김 후보와 박 후보가 득표수 동률을 기록한 것.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선거일 현장투표 395표, 우편투표 231표, 조기투표 29표, 잠정투표 17표로 총 672표다. 박 후보는 선거일 현장투표 441표, 우편투표 178표, 조기투표 35표, 잠정투표 18표로 총 672표를 획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전체적으로 아직 개표하지 않은 우편투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들 미개표 우편투표 가운데 팰팍 우편투표가 포함돼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
만약 현재 결과대로 개표가 최종 끝날 경우 재검표 또는 재선거가 이뤄져야 한다. 뉴저지 선거법은 자동 재검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 중 1명이 요구할 경우에만 재검표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재검표는 투표일 기준 17일 이내 신청이 이뤄져야 하고 재검표를 위한 비용은 신청인이 부담하게 된다. 만약 재검표로 인해 선거 결과가 바뀔 경우 비용은 환불된다.
득표 수가 동일한 상황에서 어느 쪽도 재검표 요구가 없다면 동점 후보들을 놓고 재선거가 실시된다. 뉴저지 역사상 드물게 득표 수가 같아 재선거가 이뤄진 사례가 존재한다. 지난 2021년 메이우드 시의원 선거에서 후보 2명이 동점을 이뤄 2022년 2월 이들 후보 2명을 놓고 재선거가 치러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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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