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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교량 통행료 내년 1월 또 오른다

2023-11-17 (금)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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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2024년 예산안 상정

▶ GWB · 링컨터널 63센트 인상 JFK공항 에어트레인 25센트↑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교량과 터널의 통행료가 내년 1월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은 15일 이사회에서 전년보다 10억 달러 증액된 93억 달러 규모 2024년 예산안을 상정했다. 새 예산안에는 2024년 1월7일부터 조지워싱턴브리지와 링컨터널, 홀랜드터널 등 항만청이 관할하는 다리와 터널 통행료를 63센트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JFK 공황과 뉴왁공항의 에어트레인 요금을 25센트 올리는 방안도 담겼다.

이번 요금 인상안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항만청 이사회에서 새 예산안이 승인되면 확정된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올 1월 교량 및 터널 통행료를 1달러, 에어트레인 요금은 25센트 올렸는데 2년 연속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인상이 현실화되면 내년부터 조지워싱턴브리지와 링컨터널 등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와 터널 통행료는 현금 기준 17달러에서 17.63달러로 오르며, 이지패스 요금은 피크시간대 14.75달러에서 15.38달러, 오프피크시간대 12.75달러에서 13.38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항만청은 물가상승을 요금 인상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소비자 물가 지수가 3.7%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연동해 다리 및 터널 통행료 및 에이트레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패스트레인 요금은 동결키로 했다.

항만청은 통행료 및 요금 인상이 예산 충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항만청은 2024년 예산안에서 통행료 및 요금 수입으로 21억7,554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청의 내년 예산안 규모는 총 93억 달러인데 이는 미국 내 11개 주정부의 예산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주민들은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을 보낼 수 있다. 의견은 온라인(panynj.gov/content/forms/af/port-authority/public-comments-web-form.html)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한편 남부뉴저지교통공사도 내년 1월1일부터 아틀랜틱시티하이웨이 통행료 3% 인상을 발표했다. 더욱이 내년 봄에는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이 예고돼 있어 뉴욕과 뉴저지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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