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탄소방출권 수입 2억6,000만달러...환경부, 지난주 특별경매 실시ⵈ금년 총 수입은 15억달러 넘어

2023-1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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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방출권 수입 2억6,000만달러...환경부, 지난주 특별경매 실시ⵈ금년 총 수입은 15억달러 넘어
워싱턴주 정부가 금년 두 번째로 실시한 온실가스 방출권 특별경매를 통해 약 2억6,000만달러를 모았다고 주 환경부가 발표했다.

특별경매가 지난주 실시된 이유는 8월 분기별 정기경매에서 공해기업들의 응찰가격이 정부 고시가격인 51.90달러를 초과하는 치열한 경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방출권 경매제도가 처음 시작된 올해 지금까지 총 3,190여만 매의 방출권을 판매해 15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방출권 판매제도는 2021년 제정된 ‘기후약속 법’의 핵심이다. 주정부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대기업들이 탄소방출을 줄이도록 압박하는 한편 일종의 면죄부 형태로 방출권을 판매하고 있다. 방출권을 매입한 기업들은 한 매 당 1톤씩 탄소를 방출할 수 있다.

주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워싱턴주의 탄소방출을 2050년까지 불식시킴으로써 지구의 기온상승을 연간 섭씨 1.5도(화씨 2.7도) 이내로 묶기로 한 파리 기후협정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주의회는 향후 2년간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온실가스 방출권 경매를 통해 예상되는 수입 중 약 20억달러를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지난주 특별경매에는 30명의 유자격 응찰자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엔 BP와 마라톤 등 석유기업, 서북미 천연가스(NNG)와 캐스케이드 천연가스(CNG) 등 메탄가스 회사 및 에너지 소비가 큰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WSU) 등이 포함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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