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로즈장학생에 한인 학생 2명이 선정됐다.
로즈장학재단이 11일 발표한 미국 장학생 명단에 따르면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이사벨라 조씨와 벤자민 장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4학년으로 일리노이 출신의 이사벨라 조씨는 영문학 전공으로 시인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크림슨’의 운영진이면서 전문기자협회(SPJ)에서 수여하는 마크오브엑설런스 어워드의 속보 보도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조씨는 옥스퍼드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역시 하버드대 4학년으로 캘리포니아 어바인 출신의 벤자민 장씨는 화학 및 물리생물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다.
장씨는 생물학 연구에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 학생 운영 실험실 ‘오픈바이오’ 공동 설립자이자 하버드대 아시안아메리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장씨는 옥스퍼드대에서 합성 생물학을 위한 기계 학습 발전 분야에 대해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1902년 영국 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시작된 로즈 장학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미국에서 32명 등 전 세계에서 350명이 선발된다. 장학생들은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학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유명인들 가운데 이 장학생 출신이 많으며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당선을 노리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도 로즈장학생 출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퀸즈 플러싱 출신 박진규씨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로는 최초로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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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