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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텍사스 주교 해임 ‘의사당 난입 폭동 지지’

2023-1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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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일 극우 보수파인 조셉 스트릭랜드 주교(65)의 해임을 발표했다. 텍사스주 타일러 교구장인 그가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을 지지하는 등 미국 가톨릭계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했다는 것이 교황청의 해임 이유다.

바티칸은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텍사스주 타일러 교구의 스트릭랜드 주교를 해임했으며, 오스틴 교구의 조 바스케스 주교를 임시 교구 관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그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항하는 대표적인 반대파로 활동해 왔다.
바티칸 정부는 올해 조사관들을 보내 스트릭랜드 주교의 사목활동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그가 타일러 교구에서 신도들과 함께 극우적이고 극단적인 자기 주장들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해 온 사실들을 밝혀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직전에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지지 성향의 ‘제리코 행진’ 행사를 집전한 적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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