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유권자 절반 한인 불구 예년비해 발길 뜸해
▶ 잉글우드클립스·릿지필드 등 투표소도 한산
7일 뉴저지 본선거에서 팰리세이즈팍 시의원에 출마한 민석준(왼쪽) 민주당 후보가 팰팍 린드버그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7일 치러진 뉴저지 본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한인 후보 27명이 출마했으나 한인 밀집 타운의 투표 열기는 예년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팰리세이즈팍은 시의원 후보 5명 중 3명이 한인이고, 교육위원 후보 6명 전원이 한인으로 총 9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투표소를 찾은 주민 숫자는 예년보다 적었다는 평이다.
팰팍은 유권자의 약 절반이 한인이자 매년 한인 후보가 다수 출마해 그 어느 곳보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열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지만, 올해 본선거에는 역대 최다 한인 후보가 나왔음에도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은 오히려 덜했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투표소를 찾은 한인 가운데 상당 수는 중장년층이었고, 20~30대 청년층의 모습은 훨씬 적었다.
한인 시장 후보들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잉글우드클립스도 투표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대기 줄을 설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릿지필드 역시 시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 모두에 한인 후보들이 나섰지만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적어 아쉬움을 샀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인사는 “올해 뉴저지 본선거의 경우 대통령이나 연방상하원의원 선거 등 연방 차원의 선거없이 로컬 정치인만 선출하게 돼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낮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역대 가장 많은 한인 후보들이 출마했음에도 한인 밀집지역에서 투표 열기가 두드러지지 않은 모습은 아쉽다. 무엇보다 젊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정치권이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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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