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원 뉴욕한국교육원장 제안 앤드류 이 교수 적극협력 입장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한국어 정규 과목 개설이 추진된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6일 웨스트포인트를 방문한 박창원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웨스트포인트의 앤드류 이 수리과학부 교수에게 한국어 정규 과목 개설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웨스트포인트 전체 생도 4,000여 명 가운데 한인은 약 200명으로 적지 않은 수다.
이에 박 원장은 웨스트포인트에 많은 한인 생도가 재학 중이고,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위상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를 학교 정규 과목으로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포인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외국어 전공 및 부전공 과목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이 존재하지만 한국어는 없다.
현대언어협회(MLA)에 따르면 2020년 미국 1,308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어 수업은 4년 전보다 25%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어를 가르치는 미 대학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육사 생도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방문은 웨스트포인트 내 한인 생도 모임 ‘KARS’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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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