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라드 락스’ 큰 수로 통행 금지된다...중간 갑문 교체공사로 내년말까지 5 차례에 걸쳐 한달 씩 폐쇄

2023-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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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에 소재한 관광명소 하이램 치튼덴 갑문(발라드 락스)들 중 큰 수로의 중간 갑문 교체공사가 시작 돼 내년 말까지 5 차례에 걸쳐 각각 한달간 씩 보트 통행이 금지된다.

하지만 소형 보트들을 위한 작은 수로의 갑문들은 공사기간 중에도 계속 개방된다.

한 세기도 전인 1917년 설치된 50만 파운드 규모의 중간 갑문 2개는 이미 수명이 지났고 많이 녹슬어 보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연방 육군공병대의 니콜 셀레스틴 대변인이 밝혔다. 그녀는 다른 갑문들도 노후 됐지만 큰 수로의 중간 갑문들이 가장 시급한 상항이라고 설명했다.


발라드 락스 갑문들은 넓은 수로에 세 곳, 좁은 수로에 2 곳씩 설치돼 있다. 내륙의 레이크 워싱턴을 태평양의 퓨짓 사운드와 이어주는 이들 갑문은 연간 5만여 척의 보트(대부분 오락용)를 출입시키며 전국에서 가장 분주한 갑문으로 꼽힌다. 발라드 락스는 레이크 워싱턴의 수위조절 역할도 담당한다. 이들 갑문이 지진 등으로 망가질 경우 호수 수위가 20피트 낮아지게 된다.

셀레스틴 대변인은 갑문교체 공사에 연방 지원금 1,800만달러가 투입된다며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지만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사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되면 일반 방문객들은 달라진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갑문교체 공사로 큰 수로의 보트 통행이 금지되는 기간은 ▲10월16일부터 11월14일, ▲11월30일부터 12월29일, ▲내년 1월14일부터 2월12일, ▲10월15일부터 11월13일, ▲11월29일부터 12월28일까지 등 5 차례이다. 이들 외의 기간엔 큰 수로가 중간 벽 없이 하나로 통일돼 수위를 조절하며 보트를 통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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